HYUNDAI MOTORSTUDIO SEOUL

PONY archive

우리나라에서 직접 만든 고유의 자동차, 즉 ‘독자 모델’ 개발에는 원대한 밑그림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비용 문제와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의문 부호가 공기처럼 떠돌았고, 많은 이들이 무모한 도전이라고 여겼지만 현대자동차는 독자 모델 개발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아 나섰습니다.

독자 모델의 디자인은 이탈리아, 엔진과 변속기, 금형 기술은 일본 회사들과 손잡았고, 생산에 대한 자문을 위해 영국 전문가를 섭외했습니다. 그 결과 독자 모델 개발을 결심한 지 1년 만인 1974년 6월에 첫 프로토 타입을 완성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포니’와 ‘포니 쿠페’가 나란히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 올랐습니다. 그렇게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아홉 번째,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자국 브랜드의 고유 모델 자동차를 가진 나라가 됐습니다.

독자 모델 개발 이후 ‘포니’는 1975년 12월 첫 양산차 생산을 시작으로 1976년 1월에 국내에 시판되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6월 에콰도르에 ‘포니’ 5대를 수출하며 국산 차의 해외 수출 시대를 열었으며, 이후 기존 해치백 모델에 이어 왜건, 픽업, 3도어 등 다양한 라인업이 출시됐습니다. 한국 자동차 시장의 방향타를 소형차 중심으로 바꾼 마이카 시대의 선봉, ‘포니 아카이브’의 시작입니다. 

Location: Eonju-ro, Gangnam-gu, Seoul
Floor Area: 56.3㎡ / 17py
Client: HYUNDAI MOTOR GROUP
Involvement: Concept Design, Construction
Status: Completed
Date of completion: November, 2023